플라워월은 화려하게 해야 할까 미니멀하게 해야 할까

요즘엔 결혼식 준비하다 보면, “플라워월은 꼭 해야 하나요?”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해야 사진이 잘 나올까요?”까지 질문이 끝도 없죠. 저는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플라워월이 뭔지도 몰랐어요. 그냥 드레스 입고 꽃 앞에서 사진 찍는 거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싶었는데요. 막상 친구들 결혼식 가보니까… 와, 진짜 화려한 데는 영화 세트장 같고, 미니멀한 데는 잡지 화보 느낌 나더라고요. 결국 중요한 건 ‘우리 스타일’인데, 그게 또 어렵죠. 그래서 오늘은 플라워월, 화려하게 할까 미니멀하게 할까? 진짜 현실적으로 비교해볼게요.

1. 플라워월, 왜 하는 걸까요?

  • 사진을 위한 ‘포토존’이자 첫인상 포인트
    하객들이 가장 많이 사진 찍는 곳이기도 하고, 신랑 신부가 첫 포즈 취하는 장소기도 해요. 그래서 이 플라워월이 예뻐야 전체 분위기가 살아나기도 해요.
  • 결혼식 톤앤무드 전체를 보여주는 공간
    부케, 테이블 꽃, 식장 데코 전부 이어지는 흐름이 있다면 플라워월이 마무리 역할을 해줘요. 그래서 화려하게 할 건지, 미니멀하게 할 건지 처음부터 결 정해두는 게 좋아요.

2. 화려한 플라워월의 장점과 단점

  • 장점: 사진발 확 살아나요
    알록달록 풍성한 생화, 볼륨감 있는 구조로 만들어진 화려한 플라워월은 SNS에 올리기 딱 좋고요, 그 자체로도 하나의 작품 같아요.
  • 단점: 비용이 어마무시해요
    생화 쓰면 유지비 포함해서 100만 원은 기본이에요. 여기에 구조물 추가하면 더 올라가고요. 하루만 쓰는 데에 그만큼 투자할 가치가 있는가? 이건 정말 고민해봐야 해요.

3. 미니멀한 플라워월은 어떤 느낌일까요?

  • 장점: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
    화이트 톤에 작은 꽃만 포인트로 쓰면 되게 감각적이에요. 요즘 유행하는 무드등 + 드라이플라워 조합도 예쁘고요. 공간을 많이 안 차지해서 작은 웨딩홀에도 잘 어울려요.
  • 단점: 자칫 ‘밋밋하다’는 말 들을 수 있어요
    사진이 너무 비어 보이면 “응? 이게 다야?” 소리 나올 수 있어요. 그래서 미니멀하되 뭔가 디테일은 있어야 해요. 예를 들어 캘리그래피 문구나 포인트 조명 같은 거요.

4. 공간과 예산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져요

  • 대형 웨딩홀 vs 스몰웨딩
    공간이 넓으면 화려하게 해도 부담 없지만, 작은 웨딩홀에서는 미니멀하게 정돈된 플라워월이 오히려 더 예쁘게 보여요.
  • 예산도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해요
    플라워월 하나에 예산 150 써버리면 나머지 데코에 힘이 빠질 수도 있어요. 플라워월보다 전체 꽃 분위기에 더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5. 직접 본 실전 사례 이야기해볼게요

  • 친구 A는 유럽 감성 화려한 플라워월
    핑크 톤 장미 가득한 벽에 초록 리스까지 더해서 진짜 동화 속 같았어요. 사진도 너무 예쁘게 나왔는데, 생화였고 유지비만 50만 원 들었다더라고요.
  • 친구 B는 미니멀 스타일에 손글씨 포인트
    화이트 패브릭에 드라이플라워 한 송이, 그 옆에 신랑이 직접 쓴 캘리 문구… 별거 없어 보여도 분위기 진짜 좋았어요. 그 감성 하나로 다 커버됐어요.
  • 그럼 여러분은 어떤 스타일이 더 끌리세요?

6. 셀프 플라워월도 충분히 가능해요

  • 인조 꽃이나 드라이플라워로 저렴하게
    다이소, 온라인몰, 쿠팡에도 플라워월 키트 팔아요. 직접 꾸미면 비용 절약도 되고, 나중에 사진 보면서 “우리 저거 밤새 붙였잖아” 하는 추억도 생겨요.
  • 단, 시간과 손재주가 어느 정도 필요해요
    하객 맞이, 드레스 리허설 다 준비하면서 벽도 붙인다고요? 쉽지 않아요ㅋㅋ 도와줄 친구가 있다면 모를까, 무리해서 셀프 하다 보면 피로만 남을 수도 있어요.

결론은 이거예요. 플라워월은 화려하든 미니멀하든 ‘우리 스타일’이 묻어나는 게 제일 예뻐요. 그리고 예산, 공간, 인원 규모까지 다 따져봤을 때 가장 적절한 선에서 선택하는 게 현명하고요.

지금 이 글 읽으면서 머릿속에 “아! 나는 이게 좋을 것 같다” 싶은 이미지 하나 떠올랐다면, 그게 정답일지도 몰라요.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꽃은 많아도 예쁘고, 적어도 예뻐요.
그날의 주인공은 결국, 당신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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