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인테리어 얘기 나오면 꼭 한 번쯤은 해보는 말 있죠. “우리 그냥 셀프로 해보는 거 어때?” 처음엔 뭔가 아기자기하고, 비용도 아낄 수 있을 것 같고, 둘이 같이 벽지도 바르고 가구도 고르고 하면 되게 낭만 있을 것 같잖아요. 근데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진짜 진짜 진짜! 손도 많이 가고 스트레스도 많아요. 물론 잘만 하면 보람도 있고 재밌긴 해요. 그럼 신혼집 인테리어, 셀프가 나을까요? 아니면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더 나을까요? 오늘은 그 현실적인 고민을 같이 해봐요.
1. 예산이 넉넉하지 않다면 셀프가 대안이 돼요
- 셀프 인테리어는 비용 절감의 최고 무기
전문가 인건비, 자재 마진 등을 빼면 꽤 큰 금액이 줄어들어요. 특히 전체 공사보단 부분 인테리어를 할 때 셀프가 유리해요. 예를 들어 도배나 페인트, 조명 교체 정도는 직접 해도 무리 없어요. - 단, 시간과 체력이 들어간다는 점은 고려해야 해요
일하고 와서 밤에 셀프 작업하려면 정말 녹초돼요. 주말마다 몇 주를 바쳐야 하기도 해요. “그냥 업체 부를 걸…” 소리 나오기 전에 현실 감각도 함께 챙겨야 해요.
2. 인테리어 완성도나 감각은 전문가 손이 달라요
- 동선 설계나 수납 아이디어는 차원이 달라요
특히 평수가 작거나 구조가 독특할수록 전문가의 설계가 힘을 발휘해요. 단순히 예쁘기만 한 공간보다 ‘살기 편한 집’을 만드는 게 목적이라면 전문가의 손길이 분명 필요해요. - 인테리어 스타일에 따라 업체를 고르면 더 좋아요
북유럽 스타일이든 모던 스타일이든, 해당 감성에 맞는 포트폴리오가 있는 업체를 찾으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요. 혹시 요즘 눈여겨본 스타일 있으세요?
3. 중간 지점도 있어요: ‘부분 전문가 + 부분 셀프’
- 구조 변경, 조명, 바닥은 전문가 / 소품, 벽 꾸미기는 셀프
이런 방식으로 조합하면 예산도 아끼고 만족도도 높일 수 있어요. 특히 가구 배치나 패브릭, 커튼 등은 직접 꾸미는 재미도 있고요. - 가구 브랜드 컨설팅도 활용해보기
요즘은 한샘, 리바트 같은 데서 신혼집 가구 패키지와 함께 배치 컨설팅도 해줘요. 꼭 공사 수준이 아니더라도 전문가 조언을 얻을 수 있어요.
4. 셀프의 실패 확률과 스트레스도 감안해야 해요
- 인터넷 후기 따라 했다가 낭패 본 사람 많아요
영상 보고 따라 했는데 조명이 기울고, 벽지는 접히고, 수납장은 나사 몇 개 빠지고… 이런 상황 생각보다 많아요. 처음엔 재밌는데 점점 ‘빨리 끝났으면’ 모드로 바뀌어요. - 부부 사이 다툼의 원인이 되기도 해요
“그냥 내가 할게…”, “너는 왜 아무것도 안 해?” 이런 대화 나와봤다면 아시죠. 셀프는 두 사람의 협업이 아니라면 굉장히 피곤해질 수도 있어요.
5. 전문가의 장점: 일정 관리와 AS까지 보장
- 공사 일정도, 마감 퀄리티도 다 챙겨줘요
바쁠수록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해요. 시간에 쫓기며 이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믿을 만한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는 게 마음이 편해요. - AS 기간 및 책임도 명확히 있어요
만약 타일이 떨어지거나 도어가 휘었을 때, 셀프로 했으면 그냥 속상한 거지만 전문가 시공이면 AS 요청이 가능해요. 이거 은근히 중요한 포인트예요.
6. 우리 집이 ‘첫 집’이라면? 셀프의 의미도 커요
- 손수 꾸민 공간이 주는 애착
부족해도 내가 꾸민 집이란 느낌은 진짜 오래가요. 저는 첫 신혼집 벽에 제가 손으로 그린 그림 하나 걸어놨었는데, 나중에 이사 갈 때도 꼭 챙겨왔어요. - 다만 다음 집에선 그 노고를 안 하고 싶어져요
“한 번 해봤다”라는 경험은 좋지만, 두 번째부턴 정말 전문가 부르고 싶어져요ㅋㅋ 그래서 첫 집이라면 도전해볼 만도 해요. 단, 욕심은 덜고요.
결론적으로는 이거예요. 시간과 체력이 있다면, 그리고 ‘완성도’보다 ‘과정과 애정’이 중요하다면 셀프도 좋아요. 하지만 일정이 촉박하거나,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싶거나, 스트레스 받을 여유가 없다면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현명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둘이 함께 결정하고, 함께 꾸며가는 마음이에요.
어떻게 꾸미든, 그 공간이 두 사람에게 가장 따뜻한 곳이 될 수 있으면 되는 거니까요. 지금 둘이 어떤 쪽에 더 끌리세요?
혹시 마음이 반반이라면, 작은 방 하나만 셀프로 도전해보는 건 어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