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하면서 웨딩홀, 드레스, 청첩장까지 다 정리하고 나면, 그 다음으로 찾아오는 고민이 바로 신혼여행이에요. 근데 이게 또 은근히 어렵더라고요. ‘여행사 패키지로 할까? 우리가 직접 짜볼까?’ 이거 가지고 저랑 신랑이랑 한참 고민했어요. 저는 “여행이니까 우리 마음대로 자유롭게 가자!”파였고, 신랑은 “그래도 신혼여행인데 좀 편하게 다녀오자…”파였거든요. 결국 그 사이 어딘가에서 절충했는데요ㅋㅋ 오늘은 진짜 많은 커플들이 고민하는 주제! 신혼여행은 여행사 패키지가 좋을까, 직접 계획이 좋을까? 이걸 깔끔하게 비교해드릴게요.
1. 여행사 패키지는 확실히 편하고 안전해요
- 비행기부터 숙소, 식사, 이동까지 다 포함이에요
정말 아무 생각 안 해도 돼요. 공항에서부터 가이드가 챙겨주고, 버스 타고 이동하고, 밥도 정해진 식당으로 가니까 그냥 몸만 따라가면 되는 수준이에요. - 현지 언어 걱정 없는 게 제일 커요
특히 유럽이나 동남아 시골 지역 같은 데 갈 때는, 말 안 통하면 진짜 스트레스거든요. 패키지는 가이드가 다 해결해주니까 그 점에서 완전 편해요.
2. 직접 계획 여행은 나만의 일정이 가능해요
- 시간 제약 없이 원하는 장소만 딱 가요
패키지는 일정이 짜여 있어서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계속 움직여야 하거든요. 근데 자유여행은 “오늘은 호텔 수영장에서 하루 종일 쉴래~”가 가능해요. 그 자유로움이 매력이에요. - 내 취향대로 숙소, 맛집도 선택 가능해요
여행사 숙소는 보통 중상급 정도로 무난한데, 직접 하면 진짜 예쁜 인스타 감성 풀빌라나 로컬 숙소도 고를 수 있어요. 맛집도 미리 검색해서 핫한 곳 갈 수 있고요.
3. 여행사 패키지는 비용 예측이 쉬워요
- 처음부터 끝까지 얼마 드는지 딱 나와요
숙소+항공+식사+입장료+이동비 다 포함이라 처음 계약할 때 대략 얼마인지 확실히 알 수 있어요. 나중에 추가 비용 거의 없어서 예산 잡기 편해요. - 자잘한 준비물, 일정 짜는 스트레스도 줄어요
‘여기선 뭐 먹지?’, ‘이동은 어떻게 하지?’ 이런 고민 자체를 안 해도 돼요. 특히 결혼식 바로 직후 떠나는 신혼여행이라면 체력이 좀 떨어지니까, 이게 은근히 좋아요.
4. 자유여행은 순간순간의 감동이 더 커요
- 계획도 둘이 함께 만들며 재미를 느껴요
저는 신랑이랑 둘이 여행 일정 짤 때 진짜 많이 싸우고, 웃고, 검색하고 그랬거든요. 그 자체가 좋은 추억이 됐어요. ‘우리가 직접 만든 여행’이라는 만족감도 크고요. - 예상치 못한 풍경, 만남도 있어요
계획 없이 걷다가 마주친 노천시장, 현지인 추천으로 들어간 골목식당… 이런 게 패키지에선 잘 못 느껴요. 예상 밖 감동이 많아요.
5. 패키지는 부모님 동반이나 장거리 여행에 적합해요
- 연로한 부모님 모시고 갈 땐 진짜 편해요
가이드가 챙겨주고, 이동도 편하니까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적어요. 저희 친구 커플은 부모님과 함께 유럽 패키지 다녀왔는데 완전 만족했대요. - 장거리 지역일수록 가이드 도움이 커요
중동, 유럽, 아프리카처럼 거리도 멀고 문화도 많이 다른 나라에선, 자유여행이 부담될 수 있어요. 패키지가 훨씬 안정적이에요.
6. 자유여행은 커플끼리 더 끈끈해지는 시간이 돼요
- 같이 헤매고, 같이 해결하면서 더 친해져요
현지에서 길 잃고, 비 오는 날 우산 하나로 같이 걷고… 이런 사소한 경험들이 커플 관계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줘요. - 우리만의 루틴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돼요
예를 들어 아침엔 로컬 마트에서 장 보고, 저녁은 숙소에서 간단히 요리해 먹고, 밤엔 같이 여행 일기 쓰고… 여행이지만 작은 신혼생활 연습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결론적으로, 신혼여행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가 관건이에요.
“편하게 아무 걱정 없이 즐기고 싶다”면 패키지,
“둘이서만의 특별한 여행을 만들고 싶다”면 자유여행이 더 어울려요.
저희는 결국 1주일 중 앞 3일은 자유여행, 뒤 4일은 리조트 패키지로 섞어서 다녀왔어요. 이 방식도 꽤 괜찮았어요. 혹시 여러분은 어떤 스타일이 더 끌리세요?
편안한 동선, VS 낭만 가득한 모험.
정답은 없고, 우리한테 맞는 여행만 있어요 🙂